"아빠가 끝까지 찾으러 갈게"... '그것이 알고싶다' 이 장면에서 모두 눈물을 흘렸다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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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끝까지 찾으러 갈게"... '그것이 알고싶다' 이 장면에서 모두 눈물을 흘렸다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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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여아 실종 미스터리
의문의 남성 목격담
29세 최준원양의 모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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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2000년 갑자기 증발한 6세 여아 실종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리적 프로파일링을 통해 실종된 준원 양의 동선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최신 AI기법을 활용해 몽타주를 작성하는 등 실종의 실마리를 찾는 과정을 방영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목격담들을 교차 검증했으며 "이를 통해 올해 스물아홉 살이 되었을 최준원 양이 어디선가 이 방송을 보고 그날의 마지막 외출을 기억해내길 바라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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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아이

모든 부모가 그렇듯 최준원 양의 부모에게도 준원 양은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웃는 모습이 너무나 예쁜 아이었다. 입이 짧아 애를 태운 적도 있지만 5살에 한글을 뗄 정도로 영특하고 공부 욕심이 있던 아이였다고 한다. 

 

준원 양이 6살이 되던 해,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 입학해 영특함을 뽐내기도 했다. 하지만 비극은 유치원에 입학한지 고작 한 달만에 일어났다. 2000년 4월 4일 12시 30분 경, 하원을 하고 중화요리점을 하는 친구네 집에 놀러간다며 집을 나선 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다. 준원 양의 어머니는 6시가 넘도록 돌아오지 않는 준원 양이 걱정돼 큰 딸을 중화요리점으로 보냈다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 것이다. 준원이가 오후 3시 30분 경 이미 가게를 떠났다는 것이다. 

 

 

 
 
 

아이의 마지막 외출

최준원 양의 어머니는 "놀이터부터 뛰어 갔어요. 그때는 정신을 반쯤 잃었던 것 같아요. 놀이터 봤는데, (아이가) 없어서"라며 당시 심경을 떠올렸다. 실종 사실을 알고 바로 경찰서에 신고를 했지만 해당 경찰서에서는 준원 양의 사건을 실종이 아닌 '가출'로 접수했다. 협박 등 범죄에 노출된 직접적인 흔적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눈 앞이 아득해지는 상황에서도 작은 희망은 있었다. 다행히 준원 양을 목격한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다. 오후 4시 30분경 당시 70대 경비원은 준원이네가 살던 망우동 소재에 한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준원 양을 목격했다. 또한, 초등학교 4학년이던 임문규 씨 역시 준원 양이 또랠 보이는 친구 두 명과 놀이터에서 흙장난을 하고 있었다고 기억했다. 그 후 놀이터에 혼자 남아 있는 준원 양에게 문규씨가 말을 걸자, "언니를 보러 학교에 간다."고 대답한 후 놀이터를 떠났다고 한다. 

 

당시 언니가 다니던 초등학교는 준원 양이 놀던 놀이터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이었다. 걸어서 5분 정도의 거리이자 준원 양이 평소 유치원에 오가던 익숙한 길 위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었던 것인지는 아직도 의문으로 남아있다. 

 

목격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당시 같은 아파트에 거주했던 이웃 홍 씨가 놀이터 옆 샛길에서 의문의 남성을 따라가는 준원 양을 목격했다는 목격담도 있었다. 그 외에도 한 할머니가 준원 양으로 추정되는 아이를 납치하듯 데려갔다는 이야기, 유치원 통학로에서 고개를 숙인 채 걸어가는 준원 양을 목격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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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지워지지 않는 상처, 그리고 후회

아이를 잃은 부모의 마음에 대못을 밖은 것은 장난이라는 이름의 2차 가해였다. 거짓 목격담은 수도 없이 많았다. 준원 양의 어머니는 "아이를 성추행하고 돌에 묶어서 수장했다."는 거짓 편지를 받고 무너져내렸다며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실종 당일, 준원 양을 마지막으로 만났던 친구 나승일 씨에게도 준원 양의 실종사건은 잊을 수 없는 일이었다. 20대 중반이 된 승일 씨는 당시 부모님이 운영하던 중국집에서 준원 양과 놀다가 잠이 들었고 눈을 떠보니 준원 양이 없었다고 전했다. 승일 씨는 "만일 내가 그때 잠들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그런 기억이 항상 무섭고 죄책감이 있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멈춘 시간 속에 사는 아버지

아버지 최용진 씨는 딸과 함께 살던 아파트를 23년 째 떠나지 못하고 있다. 준원이가 자주 놀던 놀이터는 어느새 공터가 되었고, 자주 가던 가게들도 사라지거나 바뀌었지만, 아버지의 시간은 준원이가 사라진 그 날에 멈춰있다.

 

당장이라도 준원이가 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준원이의 기억 저 편에 어렴풋이 남아있을 이곳을 지키고 있지만, 이 아파트는 곧 재건축으로 철거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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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닿지 않은 아이들의 목소리

당시 다수의 아이들이 준원 양과 같은 놀이터에 있었고 그 때 놀이터에서 한 남성을 보았다고 공통적으로 주장한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가장 고학년이었던 한 제보자는 경찰들로부터 용의자 사진을 받았고, 그 중 자신이 목격한 남성은 없다고 증언했음이 밝혀졌다. 

 

이에 전문가는 "당시 다수의 어린 목격자들이 실종 당일 놀이터에서 봤다는 남자, 특정된 인물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한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준원 양이 기억할만한 추억의 장소와 익숙한 얼굴을 공개하며 여전히 준원 양을 애타게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직접 전하기도 했다. 준원 양의 아버지는 "준원아, 네가 아무리 멀리 있어도 너를 꼭 찾을 거야. 아빠가 끝까지 찾으러 갈게"라며 딸에게 메시지를 보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

아버지 용진 씨는 딸이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것은 물론, 실종아동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가 제도적인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실종자 문자경보 제도, 미인가 시설에 대한 데이터 확보, 미제사건 공소시효 폐지 등은 모두 용진 씨가 앞장서서 노력한 결실이었다. 

 

10세 미만의 아동이 실종되었을 경우 골든타임은 보통 2~4시간 정도라고 한다. 준원 양을 비롯해 20년 이상 장기실종 아동의 숫자는 2023년 기준으로 863명에 이른다. 이는 미비한 법과 제도로 인해 모든 희망을 잃어야 했던 가족들의 안타까운 현실인지도 모른다. 

 

출처: https://www.nanamco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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