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목적' 솔비, 그림을 시작하게 된 이유 "전현무도 샀다"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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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이자 화가인 솔비가 그녀의 미술에 대한 열정을 전했다.

5월 16일에 방영된 SBS 파워FM의 '최화정의 파워타임'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한 솔비는 에세이 작가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솔비는 이날 방송에서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솔비는 자신의 우울증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사람들은 모두 저를 즐거운 사람, 행복한 사람으로 보았다. 그래서 가면을 쓰게 되고, 그 과정에서 제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느낌이 들었다. 마치 나 자신을 잃어버린 것 같았고, 개인적인 문제들도 많아서 마음이 아팠다."

솔비는 이어 "처음에는 그림 그리기를 치유의 수단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그림을 그리면서 마음이 상쾌해지는 걸 느꼈고, 나 자신과의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림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매우 좋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전현무 오빠도 지난해 내 작품을 샀는데 (방송)대상을 받았다. 내 일처럼 너무 기뻤다”고 전해 시선을 모았다.

그녀는 미술을 운명적으로 느끼고 있다. 솔비는 "20년 전에 '너는 화가가 될 줄 알았니?'라는 질문을 받았다면 아무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생은 도전해 보아야 알 수 있다. 예상치 못한 경로를 걷다 보면 운명적인 순간을 만나게 된다"라고 말했다.

 

솔비, "우울증 때문에 성형수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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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솔비가 성형수술에 이르게 된 진솔한 이유를 공개했다.

KBS 2TV의 '해피선데이-맘마미아'에 솔비와 그녀의 어머니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들은 솔비의 성형수술에 대해 언급하며 "어머니는 TV를 보고 솔비의 성형수술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솔비의 어머니는“성형수술을 한다고 해서 자꾸 마찰이 생겼고, 말을 안 듣길래 좀 뜸하게 만났는데 그때 했더라”며 “부기가 안 빠진 상태에서 방송하는 모습을 봤는데 약간이 아니더라. 안 해도 귀여운 외모였는데 슬펐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솔비는 이에 대해당시 예뻐지기 위해서 한 게 아니라 우울증이 엄청 심했고, 인생에서 뭔가 바꾸고 싶은 시기였다”며 “근데 그게 마치 얼굴이 바뀌고 외모가 바뀌면 내 인생도 바뀔 거라는 착각을 했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그녀는 덧붙여 "사실 건강한 방향으로 도전했어야 했는데,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갔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솔비의 어머니는 "“다행히 예쁘게 잘 돼서 지금은 괜찮다. 그런데 어렸을 때부터 주변에서 언니하고 비교를 당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솔비 “우울증 극심해 정신과 치료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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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의 '여유만만' 프로그램에서 솔비는 최근 2년간의 휴식 기간 동안 겪었던 힘든 시기를 공유했다. 악플과 관련해 이야기하며 그녀는 "나의 힘든 상황을 보고 주변 사람들이 정신과 치료를 받아보라고 조언했다. 그래서  정신과를 찾아가 우울증 치료를 받았고, 그 시간 동안 심리치료도 꾸준히 받았다"라고 밝혔다.

솔비는 또한 "전문가가 나에게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것을 시도해보라고 권했다"며 "처음에는 책에 대해 그다지 친숙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면서 책을 읽곤 했다. 그러나 의사가 그냥 서점을 가보라고 권하자, 그의 조언을 따랐다"고 말했다.

그녀는 "처음으로 읽은 책은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이었고, 이를 계기로 책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가장 감동적이었던 책은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였다. 이 책을 읽고 많이 울었다"고 고백했다. 이제는 솔비는 친구들에게 책을 선물하며 독서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밝혔다.

또한 솔비는 성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는 예전에 성형을 했다는 것을 당당히 공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TV에서는 사람들이 성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을 보았다. 그 이유를 몰랐다. 그래서 나는 그것을 당당하게 밝혔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것을 숨기는 이유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솔비가 성형을 고백하자 대중들은 악플을 더 달았고, 그들이 그녀를 그대로 인정해주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가수→화가' 솔비 심리치료 받다가 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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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는 "그림을 그린 지 어느덧 12년이 됐다"고 운을 뗀다. 이어 "당시 슬럼프와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심리치료를 받다가, 치료사의 권유로 그림을 그리면서 새로운 인생을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등학생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에게 그림을 배웠다"며 "그림을 잘 그리려고 하기보다 마음 속에 있는 걸 표현하라는 조언이 나에게 큰 가르침으로 남아 있다"고 이야기했다.

화가로서 커리어를 쌓아가면서 상처를 받았던 순간도 덤덤히 고백한다. 솔비는 "그림이 좋다고 하다가 내 이름을 듣고 그냥 지나치던 사람들도 있었고, '데생은 할 줄 알아?', '사과는 그릴 줄 알아?'라는 댓글이 늘 따라다녔다"며 과거의 마음고생을 언급했다. 결국 사과를 오브제로 한 작품을 만들어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화답했다는 솔비는 "지금은 나를 향한 모든 편견도 예술적인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화가' 솔비 작품 또 최고가 팔려…아트페어 걸기도 전에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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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솔비가 자신의 새로운 위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그녀는 최근 '아트테크' 열풍을 이끌며 주목받고 있는 '화가 권지안'의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한국 최대의 아트 페어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서 솔비의 6점 작품은 전시가 시작되기 전에 모두 팔려나갔다는 보고가 있다.

매일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가장 비싸게 판매된 작품은 '피스 오브 호프(Piece of Hope)'로, 이 작품은 2,300만원에 거래되었다. 이 작품은 국내외에서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솔비의 케이크 시리즈 신작이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솔비의 '플라워 프롬 헤븐(Flower from Heaven)'이 2,010만원에 판매되며 이전의 최고 판매가를 갱신했다.

그외에도 30호, 50호 작품은 각각 750만원, 1,000만원에 팔렸다.

2015년부터 화가로 활동을 시작한 솔비는 "연예 생활로 인한 우울증이 심해지자, 미술 심리치료를 받아 안정을 찾게 되었다"며 "미술은 현대인의 치료제이며, 그 이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청개구리처럼 외롭게 살았지만, 내 음악과 작품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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