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 화병 날 지경" 백종원, 예산시장 국밥거리 상인을 위한 '이런' 결정 내렸다

 

더본코리아의의 백종원 대표가 예산 국밥거리 시장 상인들을 다시 돕기로 했다. 

유튜브 '백종원' 채널에서는 지난 22일 '백종원 시장이 되다' 18화의 영상이 공개됐다.  예산 국밥거리 시장 상인 2명이 백종원을 찾아와 "매출이 너무 떨어졌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백종원은 이에 "저도 잘 하는 곳이라는 걸 안다"며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제가 떠나길 어딜 떠나냐, 간판만 내린 것" 이라며 다시 상인들을 돕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영상에서는 더본코리아를 찾아 레시피를 교육받는 상인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더불어 백종원은 국밥거리를 직접 방문해 음식 맛을 점검하는가 하면, 레시피를 직접 수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월부터 예산군과 백종원이 협업해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를 수행하며 예산시장은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백종원의 여파로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며 어려움에 봉착하자 한달의 휴장기간을 거친 뒤 지난 4월 재개장했다. 

그러나 지난 달 백종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백종원 국밥거리'에서 본인의 이름은 빼겠다며 일부 상인들과의 화음이 맞지 않아 힘들었다"며 심경을 고백했다.

예산의 명소가 된 국밥거리, 그러나 이어진 상인들의 불만

사진캡쳐=유튜브'백종원'
사진캡쳐=유튜브'백종원'

백종원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4월 초순경 '예산 국밥거리, 그곳에는 무슨 일이 있는 것인가...' 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다. 

예산상설시장의 재개장을 앞두고 국밥거리 사장들과 간담회를 했다고 밝히며 "예산시장이 활성화 되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이 기회에 사장님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위생문제가 발생되어 기사화 및 공론화가 되면 입장이 난처해진다" 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전에 별일이 아니던 것들이 큰 문제로 번질 수 있다" 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60년 전통 소머리국밥 사장은 "시장에서 장사하던 사람들인데, 너무 사소한 것들까지 참견하니 솔직히 어렵다" 면서 "우리는 빼달라"는 의견을 보였다.그러면서 "영업정지 1년을 당하든 천만원을 물든, 해도 내가 할테니 내 장사는 알아서 하게 해달라"며 불만을 표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예산국밥거리 시장이 활성화 된 이 후, 곳곳에서 컴플레인이 많아졌다"며 "어떤 곳은 SOS를 요청해 해드렸는데, 잘되고 나니 간섭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예산시장 국밥거리는 사연이 많다.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예산에서 자체적으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냈고, 그 중 하나가 임시천막을 만들어 국밥장사를 할 수 있게 하는 거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따라 예산군이 마케팅적인 요소들이 필요한 시점에서 충청남도 예산이 고향인 백종원에게 예산국밥거리를 위해 여러가지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백종원은 "국밥거리가 위생이나 가성비 부분에서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소가 되길 바란다"며 당일에 삶은 고기만 팔라는 컨설팅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 이를 시행했던 한 국밥집도 원래대로 돌아왔고, 백종원은 "예산군과 협의하여 국밥거리에서 백종원 이름을 떼기로 했다.

몇 년에 걸쳐서 노력하고 많은 비용을 쏟았으나 (사장님들이) 불편하셨던 것 같다" 며 마음을 많이 다쳤다고 고백했다. 

"국밥에 파리" 어느 유튜버의 폭로  

사진캡쳐=유튜브'백종원'
사진캡쳐=유튜브'백종원'

 

한편 백종원의 이름이 예산국밥거리에서 사라진 뒤, 이 곳을 방문한 유튜브 채널 '꿀돔은 못말려' 측이 비위생적인 영상을 폭로했다. 

영상에서는 중년 손님이 "밥먹는 곳인데 이렇게 장사해도 되겠냐" 며 항의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국밥집 직원은 "우리도 여름에 파리 때문에 신경을 보통 쓰는 것이 아니라"며 "여름이라 어쩔 수 없다. 이해좀 하쇼" 라고 말했다. 

이어서 손님이 "그러니까 더 조심해야지" 라고 반박하자, 직원은 "내가 조심할 일이 있나? 파리가 그랬지." 라고 답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또한 이 모습을 본 유튜버는 잠깐 식사를 멈췄고, 국밥과 김치에 파리가 내려앉는 모습이 찍히기도 했다. 

실제로 영상에서는 식당 안에 날벌레나 파리들이 많이 날아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유튜버 꿀돔은 "시골이다 보니 벌레가 많다. 식당 사장님 입장에서는 억울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사장님이 조심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위생은 기본이다. 위생개념이 없는 것 같다." 며 "식사 중에 밥그릇에 파리가 앉을 정도면 말 다한 것 아니냐, 본격적인 여름에는 어떨지 안봐도 뻔하다"며 분노했다.

백종원에게 다시 '도와달라' SOS 요청한 상인들...  

사진캡쳐=유튜브'백종원'
사진캡쳐=유튜브'백종원'

22일 백종원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상인들이 백종원을 다시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이 담겼다. 

백종원 대표가 떠난 뒤, 파리 사건과 함께 손님들의 불만과 컴플레인으로 속이 상한다고 밝힌 국밥거리 사장의 심경을 들은 백종원은 다시 예산국밥거리를 위해 컨설팅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도움을 요청한 식당에 직원을 보내 레시피 변경 등의 솔루션을 줬고, 변경된 레시피로 만들어진 국밥을 시식한 사장은 " 와 이건 게임 끝이다" 라며 기뻐했다. 

이번주 "백종원 시장이 되다"에서 공개될 영상은 "국밥거리 그 이후의 이야기"로 백대표와 다시 손을 맞잡은 예산국밥거리 상인들의 모습을 그려낼 것으로 보인다.  

예고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백대표님 믿음에 보답까진 아니더라도 배신하지 않는 상인들의 모습 기대한다", "진심을 담아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했으면 좋겠다" 고 응원했다. 

한편 백종원이 대표직으로 있는 더본코리아는 백대표의 고향인 충남 예산군과 협업하여 지역 상생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백대표는 "눈에 보이지 않는 투자가 훨씬 더 가치 높은 투자"라며 자신의 소신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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