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성형수술 하려고"…400만원에 신생아 판 러시아 여성

"코 성형수술 하려고"…400만원에 신생아 판 러시아 여성

이데일리 2022-07-12 11:34: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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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러시아의 한 여성이 코 성형수술 비용을 위해 자신이 낳은 신생아를 ‘판매’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생후 5일 된 아들을 돈을 받고 판 러시아 여성. (사진=@mvd_dagestan 인스타그램)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카스피스크에 사는 익명의 33세 여성이 지난 4월 25일 해당 지역 한 병원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했고, 불과 5일 뒤 돈을 받고 다른 부부에게 아기를 넘겼다고 보도했다. 뒤늦게 익명의 제보를 받은 경찰은 지난 5월 말 인신매매 혐의로 여성을 체포했으며, 아기를 산 부부도 불법 입양 혐의로 함께 연행했다.

경찰 당국은 “이 여성은 갓 태어난 아기를 평소 자녀를 원하던 부부에게 20만루블(약 404만원)을 받고 넘겨주기로 합의했다”며 “친권을 포기하는 내용의 각서에 서명하고 선금 2만 루블(약 40만원)을 받았으며, 약 4주 뒤인 5월 말 나머지 금액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기를 산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에 대한 대가로 돈을 지급한 게 아니”라며 “산모가 코 성형수술 부담이 크다고 호소해 기쁜 마음으로 도와준 것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당국은 아이의 친모는 성형 수술을 받기 전 붙잡혔으며, 수술이 미용이 아닌 의료 목적이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태어난 지 두 달을 넘긴 아기를 누가 돌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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