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푸스카스급' 원더골 작렬한 까데나시, 'T 세리머니' 의미는?

[현장 리액션] '푸스카스급' 원더골 작렬한 까데나시, 'T 세리머니' 의미는?

인터풋볼 2022-07-12 11:3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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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목동)] '푸스카스 상'에 버금가는 원더골을 터뜨린 까데나시. 그가 세리머니로 표현하는 'T'는 아들 테오를 위한 것이었다.

서울 이랜드는 11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6라운드에서 광주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 이랜드는 8위(승점 24)에 머물렀다.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전 까데나시가 기록한 멀티골에 힘입어 앞서갔다. 후반전에 돌입한 광주가 정호연 추격골로 맞섰고, 서울 이랜드는 김인성, 이정문, 조동재, 김원식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다 잡았던 승리가 날아갔다. 후반 추가시간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이으뜸이 김연수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온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PK)과 김연수에게 경고 누적 퇴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엄지성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균형이 맞춰졌다.

결국 서울 이랜드는 광주와 비기면서 무승 탈출에 실패했다. 결과는 아쉽지만 득점 부진에 시달렸던 까데나시가 부활한 것은 분명 긍정적이다. 특히 시즌 베스트 골로도 손색없는 '원더골'을 터뜨린 만큼 까데나시는 남다른 자신감을 품게 됐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까데나시는 "여러 경기에서 득점하고자 노력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오늘 멋진 골을 넣어 상당히 기쁘다"라며 원더골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멋있는 득점을 하고 멀티골을 넣어 좋지만 경기를 이기지 못해 골을 넣은 기쁨이 반밖에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특별한 동기부여가 있었다. 고향 아르헨티나에 있던 부친과 아들 테오가 레울 파크를 방문한 것. 까데나시는 "지난주에 도착했다. 아버지와 아들 앞에서 첫 경기였다. 개인적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어 기뻤다"라고 전했다.

골망을 흔들 때마다 보여줬던 세리머니 역시 아들을 위한 것이었다. 까데나시는 "내 인생에서 아들은 1순위다. 한국에 온 이후 6개월 동안 보지 못했는데, 상당히 큰 동기부여가 됐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항상 같은 세리머니지만 'T'는 테오를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까데나시는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 보탬이 되고 싶다. 내가 기록한 득점들이 승점 3점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팀 목표도 중요한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무승의 늪에서 탈출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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