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트'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지만...
학폭 논란 끝에 결국 하차

MBN 불타는 트롯맨

 

숱한 화제를 낳으며 두달 여간 안방극장을 설레게 했던 '불타는 트롯맨'의 황영웅이 구설수에 휘말리며 하차가 결정되었습니다.

MBN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 측은 "향후 황영웅 관련 방송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 방송 초반부터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으나 결승전을 앞두고 학교 폭력, 상해 전과, 데이트 폭력, 군대 문제 등 수많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 출연을 강행하던 황영웅은 결국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딛지 못하고 하차 의사를 직접 밝혔습니다. 

MBN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은 1984년생 울산 출신으로 자동차 부품 하청업체에서 6년간 일하다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했습니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출중한 노래 실력으로 선배 가수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승승장구하며 대세를 굳혀갔습니다.

하지만 과거 황영웅이 상해 혐의로 재판이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 되었습니다.

 

유력 우승후보자 구설수에 오르다.

A씨는 폭생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제 생일에 황영웅한테 폭행을 당했다."며, "10명 정도가 1차로 술집에서 생일파티를 하고, 술을 싫어하는 모임과 술을 마시는 모임이 나뉘어 놀기로 했다."며, A씨는 "술을 마시지 않는 모임에 가려고 했으나 황영웅이 '술 마시러 가자'고 해서 말다툼이 생겼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제가 다른 방향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주먹이 날라왔고 주먹을 맞고 쓰러졌고 그 상태에서 발로 제 얼굴을 찼다. 친구들은 황영웅을 말렸고, 이후 경찰이 와 황영웅은 집으로 귀가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경찰이 황영웅과 격리시킨 뒤 서로 대화는 하지 못했고 사고 역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황영웅 측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무고와 회유를 일삼았다고 설명하며, 황영웅이 진단서를 발급받은 뒤 쌍방폭행을 주장하기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사건 현장 주변에 CCTV가 없다는 점을 이용해, 황영웅 측이 일방적 폭행을 쌍방폭행으로 둔갑시키려 했다는 것입니다. 또, 황영웅과 그의 어머니가 당시 동석했던 친구들을 만나 밥을 사며 회유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A씨는 "친구라고 부르던 애가 폭행하니까 많이 충격적이었다. 공론화를 하게 된 이유는 황영웅의 사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많은 분한테 사랑과 응원을 받고 있는 황영웅은 그럴만한 자격이 없는 사람이며 과거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성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인터뷰를 맺었습니다. 

해당 폭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황영웅은 2016년 상해죄로 벌금형을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며 해당 폭로가 사실임이 파악 됐습니다. 이외에도 황영웅은 데이트폭력,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뒤늦은 사과

이에 '불타는 트롯맨'측 제작진은 당황스러운 상황이라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작진이 한 개인의 과거사를 세세하게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이로 인해 사실 파악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조속한 상황 파악 후 다시 말씀드리겠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달이 바뀌도록 별다른 조치는 없었고, 황영웅 측 역시 논란을 명확인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제작진이 시청률 하락을 우려해 그대로 방송에 내보낸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시청자들의 끊임없는 하차 요구에 결국 황영웅은 지난 3일 새벽 자신의 SNS에 "어린 시절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며,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을 용서를 구한다."고 글을 올려 하차 의사를 전했습니다.

황영웅 sns 게시글
황영웅 sns 게시글

 

이에 황영웅은 오디션 종료 후 예정된 참가자 전국 투어 콘서트에서도 빠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여론은 수많은 피해담 사이에서 여전히 진실을 가려내고 있으며, 제기된 의혹 중 몇 가지가 더 사실로 확인될 경우 황영웅의 추후 활동 가능성은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더군다나 황영웅은 이미 자숙없이 활동을 이어가려는 낌새를 보이며 대중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문에서 핵심적인 내용은 활동 중단이 아닌 '경연을 끝마치려고 한다.'라며 자숙이라는 이야기가 전혀 없으며, 피해자에 대한 사과도 하겠다고 했지만 피해자에게 직접적인 연락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MBN 불타는 트롯맨
MBN 불타는 트롯맨

 

실제로 황영웅은 팬들을 상대로 팬미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황영웅이 방송에 나오지 못하는 것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 동정 여론이 생겼으며, 피해자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 없이 활동을 이어나가려는 황영웅의 행보를 두고 비판적인 여론 역시 식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14일 오후 '불트 시상식'을 통해 '불타는 트롯맨'이 끝나고 헛헛해진 시청자 여러분의 마음을 달래드릴 예정이다."라며 홍보했습니다. 

하차 후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에서 진행한 '학폭 논란 맞대응으로 일관하는 분노 유발 스타'를 뽑는 투표에서 황영웅이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황영웅의 학폭 논란 후폭풍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상식까지 열고 자화자찬 할 분위기인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시상식, 디너쇼, 전국 투어까지 강행하는 것은 제대로 된 사과 없이 황영웅 꼬리만 잘라내는 대응이 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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