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색출에 연이은 탈교행진
배우에 아이돌, 과거 일화까지...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넷플릭스에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 사회적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에도 그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나는 신이다'로 인해 폭로된 사이비 종교

2023년 3월 3일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서는 JMS 총재 정명석을 비롯해 신을 사칭한 4명의 인물과 피해자의 증언을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특히 성범죄자 정명석 교주의 기독교복음선교회 JMS를 집중 조명하고 이 과정에서 젊은 여성 신도들을 자신의 신부인 '신앙 스타'로 뽑아 관리하며 수차례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방송에는 피해자가 직접 녹으만 교주의 성폭행 당시 음성, 여성 신도들이 교주를 위해 만든 나체 영상 등이 적나라하게 공개되 충격을 줬습니다. 이에 사이비 종교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예계까지 퍼진 JMS

해당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JMS와 연관되어 있는 교회, 업체 주소 등이 공개되었는데 이를 통해 연예인들의 가족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보이그룹 DKZ의 멤버 경윤의 부모가 운영하는 카페 역시 해당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그의 가족이 JMS 신도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들이 운영하는 카페 간판의 필체가 정명성의 필체라는 주장과 신도들이 찾아와 단체로 기도를 하고 찬송가를 부르는 모습을 목격한 팬들의 목격담까지 더해져 논란이 되었는데요. 이에 대해 경윤은 "탈교한다"고 밣히기도 했습니다.

경윤 SNS

 

경윤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이모가 목사님인데 항상 우리를 위해 기도해준다. 기도를 받아 멤버들이 지치지 않고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밝혀 해당 인터뷰 역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에 경윤은 모태신앙으로 부지불식간에 신도가 됐음을 밝히고 "정명석을 메시아라고 믿은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세뇌당한 것 같다."라며 자책했습니다.

또한, 경윤은 아이돌 활동을 하며 포교를 한 적은 결코 없다고 주장했으며, "논란이 시작되자 겁이 났다. 눈과 귀를 막았지만 피해자의 아픔을 보는데 미안했다."며, "나도 (더 유명해지면) 그들의 포교 독로 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끔찍했다. 그래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탈교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윤의 부모 역시 "아들이 울면서 우리가 속았다고 전화를 했고, 혼란스럽지만 그 어떤 종교도 아들보다 우선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경윤의 소속사 역시 "가족들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함과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하여 탈교 및 향후 어떤 관련도 없을 것임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는 공식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윤이 정말 가족의 종교를 몰랐을까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023년 3월 9일 경윤의 그림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경윤이 그림마다 넣은 새가 독수리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입니다. JMS는 '노을에 나타난 독수리 구름은 성령님이 나타나신 것'이라고 설교를 하기 때문입니다. 

강지섭 SNS

 

JMS의 신도라는 의혹이 제기된 건 경윤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배우 강지섭 역시 'JMS 신도설'에 휩사였고 12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려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강지섭은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린다. 한때 힘든 시기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싶어 갔던 곳이었고, 일반적인 곳인 줄 알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애초 제가 생각했던 신앙관과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다."며  이미 탈교한 상황이라 설명했습니다. 이어 강지섭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JMS 예수' 액자의 그림을 찢어 정리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강지섭은 지난 2012년 3월 16일 트위터에 "오늘은 나의 인생 멘토 선생님의 생신"이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이 날은 정명석의 생일로 알려져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12월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M'에서 공개된 강지섭의 집에서 JMS에서 사용되는 예수 그림이 발견되어 그가 신도라는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해당 논란으로 인해 그는 악플과 DM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으며 결국 13일 오전 계속되는 비난에 결국 SNS 계정을 삭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인터뷰 재조명

정가은은 2010년 SBS '강심장'에 출연해 '그 분을 위한 성스러운 워킹'을 주제로 대학시절 저렴한 비용으로 배울 수 있다는 소식에 찾아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수업 전 늘 기도하고 산 중턱에 '선생님'이라 사람들이 부르던 남자가 노천 같은 곳에서 삼각 수영복만 입고 앉아 있었고, 그 주위로 수영복을 입은 여자들이 선생님에게 예쁨을 받기 위해 모여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나중에 시사프로그램에서 '선생님'이 사이비 단체로 소개됐더라. 여자 신도도 건드린다는 말에 정말 놀랐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같은 일화들이 재조명 받자 누리꾼들은 "JMS가 생각보다 가까이 있었다.", "요즘엔 뭐든지 의심하고 봐야 된다.", "잘 모르는 사람은 일반 교회랑 구분하기 힘들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한편, 올해 나이 77세인 JMS 총재 정명석은 2009년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하였으나, 2022년 10월 홍콩 국적 여신도 등을 총 17회에 걸쳐 강제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로 구속되어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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