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알바 논란에도 해명 없어...
'생활고' 반복
알바 인증샷, 알바한 적 없다.

 

배우 김새론이 '메가커피 알바' 인증샷을 공개한 가운데, 메가커피 측의 입장이 밝혀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배우 김새론은 음주운전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호소한 바 있습니다. 이어 11일 새벽 김새론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메가커피 앞치마와 모자 등을 착용한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았습니다. 

 

일한 적 없다

이에 메가커피 측은 "전국 어느 매장에서도 김새론이 정식 아르바이트로 일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경기도 한 매장의 아르바이트생이 김새론과 친구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곳에서도 김새론은 아르바이트로 일한 적이 없다고 해당 점주가 전해왔다"라며, "김새론의 친구로 알려진 아르바이트생 역시 지난 2022년 9월 그만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관계자 측은 정확히 이 사진을 어떻게 찍게 되었는지 알 수 없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으며 사진이 공개 된 후 본사에도 문의 전화가 오면서 해당 점주도 이 사안에 대해 알게 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외에도 위생 논란도 일어났습니다. 김새론이 공개한 사진은 아르바이트 복으로 환복하며 환하게 웃는 사진, 카운터에서 일을 하는 사진 등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이 사진 중 몇몇 사진에는 위생장갑을 착용한 채 머리를 묶고 있는 모습과 어두운 조명 아래서 대충 머리를 묶고 마스크 없이 베이킹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새로운 논란으로 불거졌습니다. 

해당 글은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다음 날인 2022년 5월 19일 사과문을 올린 지 약 10개월 만에 올라온 게시물이었기에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최근 법정에서 생활고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한 뒤 비난여론이 빗발친 것과도 관련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진짜 레전드다

메가커피 측 관계자로부터 사실이 밝혀지자 누리꾼들은 더욱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새론 메가커피 알바한다는 거 거짓말이었음", "진짜 레전드다. 메가커피에서 일한 거 아닌데 그냥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거다. 생활고 드립 레전드", "연예인들의 생활고는 자기들 평소대로 명품 도배 못하고 외제차 못 끄는 걸 생활고라고 표현하는 듯" 등의 글이 이어졌습니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변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당시 김새론은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하고 채혈 검사를 요구했습니다.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운전면허 취소 수치를 넘어서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은 김새론의 1차 공판을 열었으며 이날 김새론은 벌금 2000만원을 구형받았습니다. 또한 사고 당시 변압기를 치면서 이로 인해 영업이 중단된 가게들 역시 김새론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새론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보유한 차량도 모두 배각했고, 가장으로서 가족들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새론 역시 취재진의 질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냈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답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차가운 대중의 시선

하지만 김새론의 호소는 대중에게 통하지 않았습니다. 과거 방송에서 고가의 집과 외제차 등이 공개되었고, 이와 더불어 국내 10대 로펌으로 꼽히는 대형 로펌의 대표 변호사를 포함해 6명의 초호화 법률대리인을 고용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김새론 측은 "방송에 나온 아파트는 기획사의 소유로 사건 이후 아파트에서 퇴거해 월세로 살고 있으며, 변호사 수임료도 보통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 자체가 상당해 많은 채무를 떠안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새론 측은 그동안 소득은 김새론의 부모님 사업자금과 가족들의 생활비로 다 쓰였다고 말했으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고, 소속사로부터 지게 된 빚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김새론이 고용한 대형로펌의 대표 변호사 A씨는 김새론의 첫 공판 심리를 맡은 판사와 같은 대학 동문으로 알려졌으며,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부장검사, 청주지방검찰청 제천지청장, 대검찰청 형사과장을 거쳐 변호사로 전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해명도 거짓 알바 인증 논란에 묻혀버렸으나 김새론은 이후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김새론이 게시한 사진 중 일부는 실제 김새론이 아르바이트하는 곳이 포함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지인이 일했던 매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4일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김새론의 지인은 "김새론은 술로 스트레스를 푸는 스타일이며, 음주 사고 이후에도 여전히 술을 못 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아역 배우로서 학교 수업을 정상적으로 듣지 못하는 경우, 관리가 어렵다. 아역배우 시절 한차례 술과 담배와 함께 사진이 찍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인들 역시 김새론이 사회생활을 아예 안 해봤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못할 것"이라며 납득이 안 간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로 부담하게 된 배상금 규모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사 판례를 통해 적게는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중 상당액이 김새론이 사고 당시 촬영 중이던, 준비하던 작품의 제작사와 맺은 계약에 따른 위약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김새론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 달 5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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