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잃었다"... 돌싱포맨 최민수, ♥ 강주은 이혼의 문턱까지.. 충격적인 당시 상황

배우 최민수가 '돌싱포맨'에서 10억을 잃은 사연을 밝혔다.

14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최민수와 영화감독이 된 개그맨 박성광이 등장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반전과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특히 최민수는 40억을 잃고도 이혼의 문턱에서 살아남은 철부지 남편의 모습으로 큰 웃음을 주었다. 최민수는 "지인에게 40억을 빌려주고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경악하게 했다. 빌려준 돈을 한 푼도 못 받았는데 최민수는 아내인 강주은에게 "빌린 지인이 더 불쌍한 거야."라는 얘기를 했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이에 최민수는 "지금도, 그때도 돈이 없었는데 미친 거였지."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 

최민수는 "솔직히 그런 생각도 해봤다. 못 받은 돈을 전문가를 통해 받으면 내 생활이 좀 편해지지 않을까 싶었다. 10분의 1만 받아도 그게 어디냐."라며 당시 답답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돌싱포맨' 멤버들이 당시 아내 강주은의 반응을 묻자 최민수는 아내의 비밀을 폭로하며 또 한번 충격을 안겼다. 아내 역시 나름대로 큰 돈을 주식으로 한 번에 날린 적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김준호가 "이런 거 얘기하셔도 되냐"고 묻자, 최민수는 "거짓말이 아닌데?", "우리는 서로 쿨한 사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과거 지인에게 40억을 잃은 것과 별개로, 최민수는 25년째 용돈 40만원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40만원으로 한 달을 살아가는 생존 노하우도 털어놨다. "담배는 후배가 사다 준다. 그리고 물 같은 건 촬영 후 가져간다. 옷은 안 산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탁재훈은 "보세 옷 가게에서 옷을 사고 있었는데 부릉부릉 소리가 났다."며 우연히 보세 옷 가게에서 최민수를 만났던 일화를 폭로하기도 했다. 탁재훈은 이어 "약간 반지하 같은 곳인데, 만원에서 만 오천원짜리 옷을 막 고르셨다. 매우 열정적으로 고르셨다. 딱 봤는데 민수 형이었다. 일단 모르는 척했다. 서로 아는 척 하기 그랬다. 나도 창피했다."며 그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최민수는 과거 이상민의 이혼 기자회견에 먼저 도착해 있었던 것으로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최민수는 '돌싱포맨'에서 이혼 기자회견장에 도착하고 나서야 이상민이 이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최민수는 오토바이를 타고 우연히 그 근처를 지나갔는데 기자들의 안내에 따라 기자회견장에 어떨결에 입장하게 된 것이었다. 심지어 이상민은 간략하게 기자회견을 마치고 자리를 떠났지만 최민수는 그 자리에 남아 홀로 인터뷰까지 진행하기도 했다.

이어 탁재훈이 "어떻게 빠져나가야 할지 몰랐던 거 아니냐"고 물었고, 최민수는 이에 대해 "맞다. 이왕이면 존재감 있게 나와야 했다"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이어 최민수는 "상민이는 내 유일한 동생이다. 유일한 동생은 말 그대로 유일한거다."라며 이상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탁재훈이 이에 "동생들 많지 않냐? 다른 동생들이 섭섭해하면 어떻게 하냐"라고 묻자 어쩔 수 없다고 자신감있게 말한 최민수는 이어 동생들에게 영상편지를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민수는 "진혁이도 그렇고 동생들 모두 '유일하다'라고 이야기해줘야 하는 게 내가 더 늙으면 용돈을 받아야 한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민수는 '돌싱포맨'을 주제로 한 즉흥곡을 부르기도 했다. 이상민은 "형, 저희가 부럽냐?'라고 묻기도 했는데 이에 최민수는 "맞아, 난 아직 기회가 있어"라고 답했다. 이에 박성광이 "안 돼! 절제해야 돼! 더 가면 안 돼!"라고 말리자 마음을 가다듬었다. 탁재훈은 "정확히 얘기하면 형님도 형님이 잘해서 지금 계속 이렇게 버티시는 거 아니다. 그걸 아셔야지"라고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이어 과거 방독면을 쓰지 않고 화생방에 들어가 화제가 됐던 '최민수 화생방 사건'을 언급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최민수 역시 방송 최초로 화생망 사진에 숨겨진 이야기와 함께 "지금도 후회한다"는 발언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과거 강주은은 결혼초기 최민수를 따라 유흥업소에 방문 후 펑펑 울었다고 밝힌 바가 있다. 결혼 초 촬영으로 바쁜 최민수 때문에 늘 혼자 있는 강주은에게 미안해 최민수는 영화 관계자들의 모임에 강주은을 데리고 갔다. 하지만 그 장소가 바로 유흥업소였고, 유흥업소에 대해 전혀 몰랐던 강주은은 접대부들을 보고 부부 모임이라고 생각했다가 이상한 분위기와 나중에 최민수를 통해 설명을 듣고 너무 놀라 펑펑 울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강주은, 최민수 부부는 슬하에 두 아들이 있으며, 큰 아들은 연기에 뜻을 두고 배우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국내에서 활동하기 보다는 영미권에서 배우 활동을 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으며, 만약 정식 배우로 데뷔를 하게 되면 아버지에 이어 4대째 배우를 하게 된다. 

한편, 영화 '웅남이'를 통해 감독 데뷔에 나선 박성광은 이날 방송에서 '웅남이'를 연출하기까지 고군분투했던 과정과 촬영 비하인드 등을 밝혔다. 이어 최민식을 현장에서 처음 만나 차마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최조로 고백하기도 했다. 

영화 '웅남이'는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이 된다는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로, 박성광이 연출을 맡고 최민수, 박성웅 등이 출연했으며 2023년 3월 22일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