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인테리어 사기당해..방송에서 고백

방송인 정형돈이 과거 인테리어 업자로부터 사기 피해를 입은 기억을 떠올렸다. 지난 14일 JTBC 예능 프로그램 ‘패키지 말고 배낭여행-뭉뜬 리턴즈’(이하 ‘뭉뜬’)이 방영됐다. ‘패키지 말고 배낭여행-뭉뜬 리턴즈'는 7년 만에 다시 돌아온 '뭉뜬즈 4인방'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패키지가 아닌 배낭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으로, '프로 패키저'에서 '초보 배낭러'로 변신한 이들의 좌충우돌 리얼 여행기를 담는 프로그램이다. 

뭉친프로젝트 , JTBC 뭉친리턴즈 캡처
뭉친프로젝트 , JTBC 뭉친리턴즈 캡처

멤버들은 여행 첫날을 스페인의 천재 건축가 '가우디 데이'로 정하고 본격적인 '가우디 투어'를 순회했다. 첫 목적지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로, 이곳은 바르셀로나의 상징이며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건축 중인 가우디의 최대 역작이다. 스페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가 제작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은 1883년에 착공하여 1926년 가우디 사후에서 현재까지, 무려 140년이 넘는 시간을 거쳐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가우디 사후 그의 유지를 이어받은 후대 건축가들은 2026년 이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십자가를 진 예수의 고난과 영광을 상징하는 '고난의 파사드' '영광의 파사드' 등을 제작중이다. 이 날 뭉뜬즈 멤버들은 실물로 마주한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웅장함과 경이로운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넋을 넣고 감탄하기 바빴다. 

JTBC 뭉친리턴즈 캡처
JTBC 뭉뜬리턴즈 캡처

이후 네 사람은 성당 안으로 들어갔고 그 웅장함에 또 한 번 감탄했다. 정형돈은 "진짜 미쳤다"며 "이게 말이되냐"고 말했고 안정환 역시 "인간이 이렇게 만들 수 있냐"고 감탄했다. 김용만은 "이걸 100년동안 짓는다는 게 좀 울컥하는 것 같다"고 했다.

멤버들은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압도적 규모와 독특한 구조에 연신 감탄을 연발했다. 이어 김용만은 "기둥 하나하나가 나뭇가지 같다"고 했고 안정환은 "이게 시대가 어느땐데 이렇게 만들 수 있는거냐"고 했다. 네 사람은 이 웅장함을 담으려 했지만 각자 “카메라에 다 담기지 않는다” 며 아쉬워 했다. 결국 안정환은 "이건 그냥 눈에 담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형돈 과거, 인테리어 사기 피해 고백...

JTBC 뭉뜬리턴즈 캡처
JTBC 뭉뜬리턴즈 캡처

그런가하면 갑자기 정형돈은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있는 꼭대기를 보다가 자신의 일화를 언급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 냈다. 정형돈은 "진짜 어떻게 다 이렇게 설계를 하고 지었을까 신기하다"고 운을 띄우고 “난 인테리어 업자한테 몇 번이나 눈탱이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좁은 계단을 내려가던 안정환은 "정형돈이 조금만 더 살쪘으면 여기 못 내려갈 뻔했다"고 농담했다. 이에 정형돈은 "그나마 살 좀 빼서 내려간다"고 했다. 이후 식사 할 때가 되자 김용만은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을 끌고 식당을 찾았지만 지도를 아무리 찾아봐도 식당이 아닌 기념품 가게만 나와 모두를 당황케 했다. 우여곡절 끝에 식당을 찾았지만 또 한번의 난관이 찾아왔다. 메뉴판의 언어가 스페인어로 되어 있어 주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은 각자 번역기를 돌려 음식을 주문할 수 밖에 없었다. 

정형돈 제작발표회에서 선배들과 사이 안 좋은 티내.. 

JTBC 뭉뜬리턴즈 제공 , 유튜브 할명수 캡처
JTBC 뭉뜬리턴즈 제공 , 유튜브 할명수 캡처

정형돈은 앞서 제작발표회 때 “형들 보면서 성악설을 믿기 시작했다”고 말했으며 ”대한민국에 만연한 서열, 나이와 경력으로 찍어누르는 병폐를 방송으로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그들은 김용만이 짠 여행 스케줄을 가지고도 김용만과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성주는 “다른 패키지 여행에서 2~3일에 갈 여행을 하루 만에 때려넣었다”며 “하루동안 방송 1편 분량이 아니라 3편은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김용만은 “첫날만 그랬고 다음날 부터는 순조로웠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김용만은 “제가 많이 준비하다 보니 여행지에서 ‘이건 이런 뜻이다’ 라고 설명해준다. 그러면 다들 흩어져버린다”며 “코 큰 애(안정환)가 감성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했다. 

‘뭉뜬리턴즈’의 김진 PD는 “보셨죠. 첫 날부터 싸우신다”며 “여행 스타일이 극과 극이다. 이내 한숨을 쉬며 뭉쳐야 뜬다 시리즈의 앞날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뭉뜬 리턴즈 는 시청자들이 보고 공감하실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시즌 1을 뛰어넘겠다”고 말했다.정형돈이 인테리어 사기를 당했다고 언급한 화는 갈등의 시작부터, 고조된 갈등, 그리고 발생한 분열, 마지막에 극적인 화해까지 기승전결이 잘 짜여져 여행의 재미를 전달했다. 더불어, 가우디 투어의 알차고 풍부한 볼거리는 시청자들의 눈 호강과 대리만족을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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