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학폭' 피해자의 때아닌 '폭로'

사진 더블랙레이블 제공, 졸업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더블랙레이블 제공, 졸업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학교 폭력(이하 학폭)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흥행하며 학폭 논란을 못피해가는 연예인, 인플루언서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더불어 과거 학폭 논란에 휩싸였던 연예인이 재언급되기도 하기도 하는데 박보검도 학폭 피해자의 때아닌 폭로가 나왔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글 작성자는 과거 박보검이 다녔던 '목동중학교' 동창의 증언이 담긴 사진 몇 장을 게재하였다. 이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내용에 따르면 박보검의 중학교 동창으로 알려진 A씨가 박보검의 학창시절 일화가 담겨 있었다. A씨는 과거 '학폭'을 당했다고 언급했고, 그 일과 관련해서 박보검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말문을 열었다. 

 

“대놓고 따돌림당했는데..” ”나 기억해? 난 그때가 아직도 기억나..” 박보검 학폭, '피해자'가 남긴 '폭로'에 충격적인 과거. 

​사진 tvn 청춘기록 캡처 , 졸업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tvn 청춘기록 캡처 , 졸업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나는 너랑 목동중학교 1학년 14반 같은 반이었다. 나는 반에서 왕따였고, 대놓고 따돌림을 당했는데 네가 짝이 되고 나서 유일하게 나랑 친구를 해줬다. 나는 그때가 아직도 기억나. 정말 고마웠었거든"이라고 전했고 이어서 A씨는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네가 지나가다가 마주쳐서 나 알아봐 줬던 것도 기억하고 보잘것없었던 나를 기억해줘서 매우 고맙더라, 그리고 네가 배우로 성공했을 때 나도 매우 기뻤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A씨는 "우리 반에서 네가 나를 유일하게 따돌리지 않았듯. 이 세상 사람들이 너를 욕하더라도 항상 난 네 편이다"라며 "비오는날 센트럴 프라자에서 네가 씌워줬던 그 우산을 잊지 못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보검은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수영 선수로 활약했지만, 슬럼프를 이겨내지 못하고 선수 생활을 그만뒀다. 선수생활 이후 고등학교 2학년, 박보검은 가수를 꿈꾸며 오디션을 준비해 소속사에 합격했고 이후 연기자의 길로 전향했다. 작성자 A씨는 "박보검은 지금에 비해 뚱뚱했고, 운동을 못했으며 대신 피아노를 잘 쳤던 아이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성격은 여자아이 같아서 여자친구들이 더 많았고, 친절했고 그냥 여자 같은 성격이다"며 "어느 날 박보검 반 담임 선생님이 암에 걸리셔서 반 애들 모두 침울했을 때 박보검이 '이번 체육대회 우승해서 스승의 은혜 불러드리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박보검의 한 마디에 아이들이 힘을 합하여 2등이라는 성과를 이뤘다고 전했다. 반 아이들이 2등을 하고 스승의 은혜를 불러 드리고, 애들이 다 울음바다가 되었다"며 당시를 회상하였다. 아마 그런 여린 감성과 배려심이 지금의 박보검 연기력의 모토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학창시절 박보검에 대해 설명했다.

이러한 박보검 ‘미담폭로(?)'에 대중들은 역시 빛보검, 얼굴도 저렇게 비현실적으로 잘생겼고 마음씨도 착하고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 파도 파도 미담만 나온다,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에게 인사 한번 해주는 게 또래 집단에겐 어렵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드라마 '더 글로리'로 인한 학교 폭력에 대한 조명이 집중된 가운데 박보검의 학창시절 미담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뜨니까 변했다는 동창의 비아냥에 박보검 정면 공격

 kbs2 너를 기억해 드라마 캡처 출처 박보검 트위터 
 kbs2 너를 기억해 드라마 캡처 출처 박보검 트위터 

그러던 중 과거 박보검이 동창에게 일침을 가한 사건 또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3년 박보검의 트위터에는 학교 동창과의 메시지가 공개됐다. 당시 박보검의 학교 동창은 박보검에게 멘션을 보냈다. 이후 박보검이 답장을 안 하자 "연예인 되고 나서 뜨니까 변했네"라며 박보검에게 일침을 날렸다. 그리고 박보검은 "모르는 척이라니. 나 너 알아~ 고등학교 졸업한 이후로 정말 오랜만이다. 그동안 잘 지냈어? 근데, 원래 연락 안 하고 지냈잖아"라고 답해 동창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에 동창은 다시 댓글에 “내가 졸업식 날 번호 물어본다는 게 깜빡해서. 몸 건강히 잘 지내지”라며 꼬리를 내렸다. 박보검도 이에 “응, 난 잘 지내고 있어.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감기 조심해”라며 건강에 유의하라고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적당히 예의를 지키면서 친하지도 않았는데 왜 이러냐는 함축적인 의미가 내포된 박보검의 답변이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과거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 사진 더블랙레이블 제공
과거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 사진 더블랙레이블 제공

앞서 박보검은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하여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드라마 '원더풀 마마', '참 좋은 시절', '너를 기억해', '남자친구', '청춘기록', 영화 '명량', '차이나타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였다. 특히 박보검은 놀라운 화제성을 입증한 '응답하라 1988'에서 바둑기사 최택 역을 맡았다. 이어 시청률 1위의 화제작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왕세자 이영 역을 맡아 홍라온(김유정)과 달달하고 슬픈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 같은 입지에 국방의 의무까지 마친 젊은 배우는 손에 꼽을 정도로 많지 않아 박보검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박보검은 전역 후 첫 복귀작을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로 결정해 출연을 확정했다. 부지런하고 성실하지만, 연애에는 순박하기만 한 관식 역을 맡아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폭싹 속았수다는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이며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반항아 '애순'(이지은)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의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내는 이야기이다. 이와 함께 엄마의 첫사랑, 아빠의 무용담, 할머니의 반항아, 할아버지의 사랑꾼 시절 등을 담을 계획이다. 드라마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을 집필한 임 작가의 신작인 만큼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남뉴스 오늘의 핫이슈
많이 본 기사
저작권자 © 나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